subject 충치보다 무서운 치주질환: 침묵의 암살자. 20~30대부터 예방해야!!!
writer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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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12-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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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의 병변을 흔히들‘침묵의 질병’이라 부르듯이, 치주질환 또한 조용하고도 서서히 진행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증상이 시작되면서,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여러 치아를 한 번에 잃게 되는 심각한 침묵(silent)의 질병이다(그림 1, 2, 3).
2012년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에 의하면 우리 국민의 충치이환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으나, 치주질환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3년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의하면 보험급여외래진료 다빈도 질환순위에서 급성기관지염 다음의 2위로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차지하고 있다. 즉 우리나라 국민은 감기 다음으로 치주질환으로 인해 병의원을 많이 찾는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범발성 질환인 동시에, 성인의 치아상실의 제일 큰 원인인 치주염이지만, 조기에 진단, 치료를 통해 진행을 중지하거나, 이미 손상받은 치아주위 조직도 조직재생치료를 통해 회복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한 치주질환의 원인과 진단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1. 원인과 종류

구강 내에는 좁쌀만한 크기의 치태(프라그)에 1억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다. 대부분의 세균들은 칫솔질이나 음식물 저작에 의하여 치면에서 탈락되지만, 제거되지 않고 축적되게 되면 치태를 형성하게 되고, 이 치태가 시간이 지나면 석회화가 되어 치석이 된다. 치태를 구성하는 세균들이 내는 독소는 잇몸을 자극하게 되어 잇몸을 붉게 만들고, 건드리면 통증을 느끼고, 붓거나 자극에 쉽게 출혈이 일어난다. 염증이 더 진행되면 이 독소들은 치아 주위의 지지조직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어 치주낭이라는 일종의 치아주위의 도랑을 더욱 깊게 만들게 되고, 따라서 이 도랑 속에 더 많은 세균들이 자라게 된다<그림 4>.
염증이 치조골 상부의 연조직에 한정되는 경우를 치은염이라 하고, 더 진행되어 치아를 지지하는 잇몸뼈(치조골)의 흡수를 일으키게 되는 경우를 치주염이라 한다<그림 5>.



치주염은 세균감염에 대한 우리 몸의 과도한 숙주반응의 결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질병의 진행정도는 사람마다 다르다. 당뇨병과 같은 전신질환은 치주염을 악화시키며, 약물복용, 흡연, 임신, 비만 및 과도한 스트레스 등의 숙주요인도 위험요소로 작용한다. 이 외에도 급속히 진행되는 치주염인 경우는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진단

1) 환자가 느끼는 증상
: 다음 증상 중 하나라도 의심이 되면 치과의사, 특히 치주전문의와 상담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 칫솔질 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난다.
- 잇몸 색이 벌겋게 변하고, 부은 느낌이 들거나 건드리면 아프다.
- 잇몸이 치아와 뜬 느낌이 든다.
- 입냄새가 계속된다.
- 치아와 잇몸 사이로 농이 나온다.
- 치아가 흔들리는 느낌이 든다.
- 씹을 때마다 치아위치가 변하는 느낌이다.
- 이 사이가 점점 벌어진다.

2) 치과에서의 진단



치료실에서 치주질환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방사선 촬영 후, 치주낭 탐침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손쉽고 정확하다<그림 6>. 시진으로는 건강하게 보이는 잇몸이더라도, 치주낭 탐침기를 치주낭에 가볍게 삽입하게 되면 출혈이 보이는 경우가 많다. 치주낭 탐침기는 출혈 여부 뿐 아니라, 치주낭의 깊이, 잇몸의 퇴축 정도 등을 측정함으로써 치주염이 진행된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그림 7>. 이 외에도 특수 장비를 이용하여 치주낭에서 스며나오는 치은삼출액을 측정하거나, 위상차 현미경을 이용하여 세균 감염 정도를 분석하기도 한다.





3. 치료

치주염의 치료는 올바른 구강위생관리를 위한 교육, 원인요소의 제거 및 주기적인 유지관리치료의 순서로 진행된다. 치료방법으로는 치석제거술(스케일링) 후, 치근면 활택술, 교합치료 및 화학요법제의 사용과 같은 비외과적(non-surgical) 치주치료와 치은연하소파술, 치은절제술, 치주판막술(flap surgery)과 같 은 외과적 치주치료로 나눌 수 있다.
외과적 접근에는 이 외에도 노출된 치근을 덮기 위한 치근피개술을 비롯한 치주성형술, 골수술 및 골대 체제와 차폐막을 이용하여 손상된 치조골의 재생을 위한 조직유도재생술(guided tissue regeneration)등의 술식들이 도입되어있다.

1) 비외과적 치주치료
치은염의 치료나 치주낭이 깊지않은 치주염, 전신상태로 인하여 외과적 접근이 어려운 경우에는 비외과적인 접근으로 치료한다. 심한 치주염인 경우에도 제한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그림 8>. 이 치은연상 또는 치은연하의 치석을 치석제거술로 제거하고, 큐렛과 같은 손기구로 치근에 부착된 원인요소를 제거하게 된다. 그 외 보조적인 방법으로 가글제와 같은 구강청정제 또는 약제에 의한 화학요법제가 병행되기도 한다.

2) 외과적 치주치료
치석제거술이나 치근면 활택술을 제외한 관혈적(觀血的) 술식으로 국소마취 후 염증에 이환된 치은을 제거하거나, 판막을 형성하여 양호한 시야를 확보한 후 치석제거나 치근면 활택술을 함께 시행하여 원인요소를 제거한다. 이때 불규칙하게 손상된 치조골을 성형하기도 하며, 필요한 경우 생체재료를 이용한 조직유도재생술을 하기도 한다<그림 9>.



4. 결언

성인의 대부분이 경험하고 있고, 노인 인구의 발치의 주요 원인인 치주질환은 세균감염이 일차적 원인이다. 따라서 정확한 구강위생술식을 통하여 구강내 세균의 수를 줄이고, 정기적인 치석제거술 및 유지치료를 받게되면 치주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질환이다.
초기 치은염은 비외과적 접근으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진행된 치주염인 경우는 외과적 접근으로 치료하거나, 재생술식을 통하여 손상된 조직을 회복할 수 있다. 따라서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1년에 2~3회 정기적인 치과방문을 통하여 조기 진단 및 치료가 적극 권장된다.


5. 참고문헌

1) 전국치주과교수협의회, 치주과학 5판, 군자출판사. 2010
2) Newman MG et al., Clinical Periodontology 11th, Elsevier. 2012
3) 구 영 외 역, 임상치주임플란트학, 대한나래출판사. 2010
4) 신승윤 등, 치주적으로 건강한 한국인에서 FcrR 유전자의 유전자다형성 발생빈도에 관한 연
구. 대한치주과학회지, 2003;33:747-752.
5) 한수부, 이혜자. 한국농촌인구에서 치주질환의 역학조사. 대한치과의사협회지 1986;24:893
6) Muhlemann HR, Son S. Gingival sulcus bleeding - a leading symptom in initial
gingivitis. Helv Odontol Acta 1971;15(2):107-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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