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시대의 노인 구강관리

우리나라의 고령화 추이

∙저출산과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추세:

∙65세 이상 인구는 2019년 현재 76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4.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미 2018년(14.3%)에 고령사회 진입
* 고령화 사회는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 고령사회는 동 비율이 14% 이상, 초고령사회는 20% 이상을 의미(UN기준)

∙앞으로 6년뒤인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의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예정이며, 동 비율은 2067년 46.5%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

∙65세 이상 인구 규모는 2025년 1천만명(20.3%)을 넘어선 뒤 2050년 1,901만명(39.8%)까지 증가

구강(입)에서 시작하는 건강한 몸

요양이 필요한 환자에게 구강관리는 단순한 구강 청소에 그치지 않고 먹고, 말하는 등 QOL (Quality Of Life = 삶의 질)의 유지와· 향상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치료입니다.

구강관리의 의미

구강 관리는 넓은 의미에서는 구강이 가지고 있는 모든 기능의 관리를 의미합니다.

∙씹는 기능

∙삼키는 기능

∙말하는 기능

∙심미성 · 안면의 회복(외모)

∙타액 분비 기능 개선

등의 간호를 말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구강관리란 구강 위생의 향상을 촉진하는 구강 청소를 의미합니다.

구강관리는 왜 필요한가?

구강는 생명 유지에 있어서 기본적이고 중요한 기능을 가진 기관입니다. 또한 애정 표현, 인간 관계의 창조, 인간 성장에 관여하는 고차원적인 역할을 합니다.

지금까지 구강 관리에 대한 많은 관심이 없었지만, 고령화 사회 추세에 따라 간호가 필요한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구강과 관련된 기능에 장애를 가진 사람의 숫자도 늘어나고 이런 사람들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데 구강이 걸림돌이 되는 경우가 많아 지면서 구강관리에 대한 국가적 사회적 관심과 배려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고령자의 사망 원인중 상위를 차지하는 노인성 폐렴을 구강 관리로 예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 되어 의료 현장에서도 구강관리를 주목 하기 시작했습니다.

구강관리가 열 발생을 낮추나?

노인 복지 시설에서 구강 관리와 발열에 관한 조사 연구를 실시했는데 발열 기간이 구강 관리를 실시하지 않았을 때 보다 구강 관리를 실시 했을 때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이용자 중 ADL이 저하되어 있는 사람 일수록, 그리고 치매가 진행되고 있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열 일수가 많은 것 또한 밝혀졌습니다.

이는 폐렴 등 호흡기 감염의 예방에는 일상의 구강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편, 일본의 전국 11 개 요양시설 이용자 500 여명을 대상으로 한 구강 관리와 폐렴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구강 관리를 받은 사람이 더 흡 성 폐렴을 일으키는 비율이 낮은 것으로 보고 되었습니다.

구강관리가 구강내의 세균수치를 낮추어 주나?

구강 내에는 많은 세균 (구강 세균)이 있습니다. 논문에 의하면 플라그 1mg에 1 ~ 10 억의 세균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세균이 구강을 통해서 식도 나 폐에 운반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구강 관리가 매우 중요 해지고 있습니다. 요양보호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강 관리를 하는 경우와 하지 않는 경우를 비교, 구강과 안면의 세균 수를 관찰했는데 구강 관리를 실시한 쪽에서 훨씬 세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구강 관리는 치은염으를 확실히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은염과 치주 질환을 일으키는 균이 폐렴의 원인균이라는 보고가 있어, 향후 노인의 치은염의 개선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구강관리와 심리치료

구강은 매우 민감한 장소입니다. 약간의 염증이 있어도 칫솔 사용이 두려워 지고 식사도 어렵게 합니다. 즉 영양 섭취의 제한, 신체의 면역력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매일 주의 깊게 구강 관리를 하면 구내염 발생이 적어질 뿐 아니라 타액의 분비량이 분명히 증가하고 식욕이 증가합니다. 또한 식전에 구강 주위 근육 및 구강 내를 자극하면 삼키는 기능이 원활해 집니다.

구강상태가 상대방의 기분을 좌우할 수 있고, 또한 인체 조직 중 아주 민감한 장소임을 인식하고 철저하게 구강 관리를 실천하면 대인관계 개선에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